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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휴먼레이스 게릴라인터뷰] 미러볼V쇼에서 만난 휴먼레이스(Humanrace)
작성자 뮤직인포 (ip:)
  • 작성일 2016-05-22 21:17:38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77
평점 0점



왼쪽부터
윤성기(보컬)
신재혁(기타)
최민수(베이스)
장재송(드럼)






[휴먼레이스 게릴라 인터뷰]
 
 
보컬 윤성기는 공과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음악에의 길을 갈 것인지 포기할 것인지 고민하면서 혼자 음악 작업을 멈추지 않았다. 더 이상 늦어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인터넷에 그간 만들었던 음악을 올렸다고 한다.
이를 통해 드럼 장재송을 만나게 되었고, 둘은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며 일 년여를 보냈다. 전부터 장재송과 친분이 있던 베이스의 최민수가 둘의 음악을 처음 들은 것은 평범한 맥주 펍이었다고 한다. 휴대전화에 담긴 거친 데모를 들은 최민수가 팀 합류를 결정하였고, 세션으로 채워지던 기타리스트 자리에 최근 신재혁이 영입되면서 지금의 휴먼레이스가 완성되었다
 
전혀 다른 삶을 살던 사람들이 음악을 통해 한 팀이 되는 과정은 언제 들어도 참 신비롭다. 이는 멤버 본인들에게도 마찬가지일 텐데, 그 중에도 유난히 “휴먼레이스”는 결성 과정을 설명하는 멤버들의 눈빛이 반짝였다. 평범한 맥주펍에서, 아직은 거친 데모 음원을, 휴대전화 스피커로 처음 들었다고 말하는 최민수의 표정에서 당시 그가 느꼈던 감정이 전해지는 것 같았다. 아마도 필자가 처음 “휴먼레이스”의 음악을 들었을 때 느꼈던 감정과 비슷한 방향이었으리라. 서정적이라고만 하기에는 감정이 이끌려가는 것 같은, 그런 음악이니까.
 
흔히 삶을 마라톤에 비유하고는 한다.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고 버텨내기 어려울 만큼 힘들지만 성공한 후의 보람까지, 삶을 꼭 닮았다는 것이다. 밴드 “휴먼레이스”라는 밴드의 이름도 이 비유에서 따왔다고 한다.
 
 
“저희를 각각 레이서들이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매 순간을 살아가는 모습들을 공유하고 함께 풀어나가고 싶어서 휴먼레이스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어느 날 저희 음악이 완전 세게 나올 수도 있어요.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그 때 그 때 우리 감정에 충실해서 쓸 거예요”
 
 
앞으로의 음악을 한 길로만 한정 짓지 않고 그 때 그 때 본인들이 느끼는 것을 노래하겠다. 그 방향성이 조금 낯설었지만, 문득 가장 이상적인 방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들의 방향 없는 방향성은 EP 앨범에서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It’s you’의 서정적인 모습이 있는가 하면 ‘Doi It’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도 담겨있기 때문이다. 야누스적이라기보다는 한 사람의 솔직한 이야기들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그런 앨범이다.
 
이렇듯 다양한 음악들이 담겨있는 이 앨범의 표지에는 로봇이 따스하게 웃고 있다. 한 번에 정체를 파악할 수 없는 점이 음악과 닮았다. 이 캐릭터를 앨범의 얼굴로 정한 뜻이 궁금하여 물어보았더니, 이들의 정체성이 다시 한 번 나타났다.
 
 
“아트웍은 저희 음악을 듣고 꼭 함께 일해보고 싶다고 해주신 엄태훈 작가님께서 작업해주셨어요. 지금 세상이 너무 차갑잖아요, 인간적인 느낌도 없어지고. 다 힘겹게 살아가고 있지만 마음 속의 꿈은 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차가운 속에서 도시적인 이미지도 있고, 또 거기서 피어나는 인간적인 느낌을 표현해달라, 했더니 그 캐릭터를 만들어주셨어요. 저희가 원한 바로 그 느낌이었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그 캐릭터는 계속 쓰여질 생각이에요.”
 
 
“프로듀서를 제가(장재송) 하게 됐어요.
호소력 짙은 사운드나 가사전달을 가장 집중적으로 봤죠.
우리 안에서 좀 더 극대화시킬 수 있는 소리를 내려고 했어요.”
 
 
따뜻한 사람 냄새, 그리고 호소력 짙은 감성. 이들이 말하는 단어들 하나 하나가 모두 “휴먼레이스”라는 이름을 향하고 있었다.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고, 사람들이 공감했으면 한다는 말조차도. 
 
 
“드럼은 펄 레퍼런스 (Pearl Reference) 사용했고 스네어는 브래디 자라블럭 (Brady Jarrah Block). 심벌은 사비안 HHX (Sabian HHX) 등을 사용했어요. 페달은 DW 9000를 썼구요.”
“베이스는 무 베이스를 사용해요. 앰프는 암펙(ampeg). 라인으로 받은 것과 섞어서 사운드를 만들었고요.”
“기타는 돈 그로쉬 레트로 클래식 (Don Grosh Retro Classic), 섹터 캘리포니아 피티 코스텀(Schecter California PT Custom)을 쓰고 있습니다.”
 
 
악기는 어떤 것을 쓰냐는 질문에 마이크 브랜드라도 말해야겠다며 농을 하던 윤성기는 사실 관악기도 다루고 피아노 실력도 상당한 능력자라고 한다. 그들이 앞으로 만들어갈 음악들이 얼마나 다채롭고 반짝일지 기대되는 이야기였다.




올해 안에 EP 혹은 싱글을 발매하고 연말에 단독공연을 갖는 것이 목표라는 이 팀은, 최근 제임스 윌시(스타세일러)의 내한 공연에 게스트로 서기도 하고 여러 록페스티벌에 참가하기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뮤지션 본인들의 솔직한 이야기와 귀를 감싸듯 공간감을 담뿍 지닌 사운드, 감성을 자극하는 목소리가 한데 모여 듣는 이의 마음을 흔드는 이 밴드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인터뷰, 글 | 뮤직인포 객원기자 박지수 (https://twitter.com/Fascinat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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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늴리리아 2016-05-22 22:06:38 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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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으아~ 밴드가 열정이 넘치네여~
  • 나는파인애… 2016-05-22 22:06:28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아. 감동이네요... 음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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