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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Chocolate Box 인터뷰] 연희동 녹음실에서 만난 '초콜렛박스' 와의 인터뷰
작성자 뮤직인포 (ip:)
  • 작성일 2016-05-22 21: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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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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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오범석(베이스)
 이수지(보컬)
임상일(기타)





[초콜렛 박스 인터뷰]
 
 
음악을 하고 싶은 몇 명의 남자들이 모였다. 장르는 모던 락으로 정했다. 하고 싶은 음악이 워낙 많아서 사실 우린 ‘모던락이 아니라 모듬 락이라고 농담’을 했지만 하여튼 모던 락으로 정했다. 그 안에는 이러 저러한 파트가 있었지만 전해지는 이야기는 임상일이 어쿠스틱 기타를 맡았다는 것뿐이다. 그리고 보컬을 모집, 1765대 1이라는 어마어마한 경쟁’에서 이수지를 발굴해내었다. 그리고 팀의 홍일점이었던 ‘그녀는 이 팀에게 미스터 미미라는 이름을 붙였다. 미미는 비밀이라는 의미의 중국어로, 비밀스러운 느낌의 음악을 추구하던 팀에게 꼭 맞는 이름’이었다. 미스터미미라는 이름을 갖게 된 밴드는 홍대 부근에서 활동하다가 기획사에 들어가게 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1집 앨범이 발매되었고 활동도 이어갔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밴드는 결국 해체하게 되었다. 밴드의 마지막 베이시스트 오범석이 군에 입대할 무렵이었다.

그렇게 이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일년여가 그렇게 흘러갔다. 그 때, ‘바비킴 등의 가수들 코러스로 일하면서 무대에의 갈망을 점점 키워가던’ 이수지에게 먼저 연락을 한 것은 임상일이었다. 다시 음악을 함께 하기로 결정하니 어떤 음악을 할 지 정하는 것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어쿠스틱 기타를 치는 기타리스트와 어쿠스틱 음악에의 동경으로 노래를 시작한 보컬이 모였으니까 말이다. 제대한 오범석이 다시 팀에 합류하고, 이수지는 다시 한 번 팀을 위해 이름을 지었다.
 
 
 
 

초콜렛 박스.

“인생은 초콜렛 박스와 같다. 앞으로 무엇을 갖게 될 지 아무도 알 수 없지.”라는 영화 ‘포레스트 검프(Forrest Gump)’의 대사에서 따왔다는 이 이름은, ‘초콜렛 상자 위의 낭만적인 그림’라는 사전적 의미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2012년 1월, 초콜렛 박스 이름으로의 첫 싱글을 발매했고 현재는 다음 앨범 준비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앨범 막바지 녹음 작업에 여념이 없는 밴드 초콜렛박스를 만나보았다.

뮤직인포(이하 뮤) 안녕하세요. 각자 소개 부탁드립니다.
 
임상일(이하 임) 기타를 맡고 있는 임상일입니다.
이수지(이하 이) 보컬 이수지입니다.
오범석(이하 오) 베이스 오범석입니다.
 

뮤 초콜렛박스의 음악에 대해 전반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미스터미미의 음악에서 사운드를 많이 제거한 음악을 하고 있는 거에요. 채워가는 음악이 아니라 버리는 음악이죠. 여백을 많이 두는.
그러면서 보컬이 더 부각될 수 있게요. 목소리야 말로 최상의 악기라고 생각하거든요.
보컬이 파란색으로 노래 하면 듣는 사람도 파란 색으로 느껴야 하는데 거기에 반주들이 들어가면서 기타가 빨갛게 치고 드럼이 까맣게 연주하고 베이스가 노랗게 쳐서, 듣는 사람들은 지금 그게 뭉뚱그려져서 무슨 색인지 모르는, 그런 음악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 하는 음악은 연주는 기본적으로 무채색이 된 거고, 거기에 보컬이 색을 입히는 대로 듣는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그런 음악을 모토로 하고 있어요.
 
꾸밈없이, 어떤 더해지는 것 없이 정말 솔직 담백한 우리 지금의 이야기들을 하자는 것이 모토였어요.
다만, 여기에 낭만은 잃지 않았으면 했어요. 우리 인생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사랑인데, 그에 관한 낭만을 계속 유지했으면 했어요. 비단 이성간의 사랑뿐 아니라 친구끼리의 사랑, 가족 간의 사랑 등. 그런 전반적인 사랑 이야기를 하기로 했죠.
저희 음악이 이지리스닝을 추구하는 음악이거든요 그래서 가사들도 딱 들었을 때 아,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구나 공감해주시는 게 저희 코드예요.






뮤 첫 번째 싱글에서 일상적인 가사가 인상 깊던데, 가사를 쓰면서 특히 신경 쓰신 점이 있나요?

 
예전에 저희끼리 작업하던 음악들의 가사가 너무 난해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내 얘기를 하는 것도 좋지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과 아무도 모르는 내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 건 좀 다르지 않냐.’라고 혼도 났었고요. 처음에는 말 안 듣고 계속 어려운 가사를 썼었는데요, 저 자신부터도 좋아하는 곡들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었어요. 그래서 지난 앨범부터는 공감 가는 가사를 쓰려고 많이 노력했죠.
낭만적인 이야기들을 좀 재미있게 풀어보고는 싶었어요. 그래서 경험담도 들어가 있고. ‘카페남’같은 경우요.
 
‘비 오는 날이 좋아’ 같은 경우, 비 오는 날 우산 쓰고 가는 다정한 커플을 보면 솔로의 입장에서는 그 것만으로도 부럽거든요. 비 오는 날이라는 게, 항상 우울한 내용밖에 없는데 비 오는 날의 설렘, 기다림 그런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어요.
 

뮤 어쿠스틱 음악이다 보니 악기의 톤에 더 신경을 많이 쓰셨을 것 같아요. 어떤 악기를 주로 이용하셨나요?
 
저는 악기를 한 번 쓰면 오래 쓰는 편이에요. 지금 쓰는 것도 10년 동안 쓰고 있는 Fender의 베이스기타고요. 이 악기의 소리적인 특징은 무난하다는 거예요. 보통. 평범하다고 할 수 있죠. 그래서 오히려 저희 음악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쓰는 건 타카미네(Takamine)인데요, 써보니까 약간 야마하(Yamaha)의 날카로운 느낌도 있고 깁슨(Gibson)같은 무게감도 있고 다 잘 섞여있는 것 같아요. 지금 거의 7~8년 정도 쓰고 있는데요. 음악을 하던 친구가 결혼하면서 기타를 저한테 줬어요. 친구를 위해서라도 이 기타로 정말 좋은 곡을 연주하고 싶네요.
 
 
뮤 첫 번째 싱글은 굉장히 달콤했잖아요? 초콜렛박스라는 이름을 영화에서 따오셨다면 영화에서의 의미처럼 앞으로는 어떤 음악이 나올 지 알 수 없을 것 같아요. 앞으로 나올 음악들의 색깔은 어떤가요?
 
저희는 곡마다가 아니라 앨범마다 색을 주려고 해요. 지금 준비 중인 두 번째 싱글 같은 경우에는 민트 같은 시원한 느낌이고 겨울에는 다크초콜렛처럼 씁쓸한 느낌을 주려고 하고 있죠.
1집은 조금 조용조용했다면 이번에는 조금 사운드를 채웠고, 또 조금 더 신나기도 하고요.
 

뮤 그 새로운 음악은 언제쯤 만나볼 수 있을까요?
 
녹음은 다 끝나있는 상황이고요, 믹스하고 마스터링하고 8월 초 쯤에는 앨범 들고 찾아 뵐 수 있을 것 같아요.
 

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과 함께 팬 여러분께 인사 부탁 드려요.
 
공연 많이 해서 가까운 곳에서 음악 들려드리고 함께 호흡하고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큰 공연장이면 좋겠지만 그런 곳이 꼭 아니라 하더라도 버스킹 같은 것도 하면서 가까운 곳에서 자주 뵙는 게 저희 계획이에요.임 곧 좋은 앨범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밴드가 지금의 멤버로 완성되기까지의 역사부터 앞으로의 계획까지, 꽤 긴 시간 동안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밴드 외 활동에서도 항상 음악을 하고 있을 정도로 음악에의 열정이 가득한 사람들이었다.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우연히 일본에서도 활동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일본의 드라마나 영화들에서 볼 수 있는 특유의 서정적인 느낌이 참 좋아요. 그리고 한국과는 또 다른 유쾌한 코드들이 저한테 굉장히 신선하고 충격이었고. 그 와중에 또 많이 울게 만들고 웃게 만들고 하는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이수지의 설명을 듣고 있으니 이 것이 그들이 추구하는 음악과도 닮아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초콜렛박스의 음악, 그 기저에는 항상 낭만이 깃들어 있다. 그런 서정적인 바탕 위에서 사람들을 울게, 또 웃게 만드는 것이 이들이 꿈꾸는 음악이라고 했다. 우연히 나온 주제에 관한 짧은 말들 속에도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그 것이 정말로 이들이 원하는 방향임을 보여준다. 우리가 볼 수 있는 이들의 음악은 아직 두 곡뿐이지만, 오랜 시간 축적 되어 온 이들의 열정과 노력은 머지 않아 우리 앞에 만개할 것이다.
 
 
인터뷰, 글 | 뮤직인포 객원기자 박지수 (https://twitter.com/Fascinat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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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현 2016-05-22 22:07:38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와~ 녹음실 좋아보여요^^ 영상큰것좀 보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최새봄 2016-05-22 22:07:24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ㅎㅎ 언니 이쁜것 같아요 우측 아자씨와는 약간 컨셉이 안맞는듯 ㅎㅎ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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