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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에브리 싱글 데이 게릴라인터뷰] 미러볼V쇼에서 만난 Every Single Day 게릴라 인터뷰
작성자 뮤직인포 (ip:)
  • 작성일 2016-05-22 21: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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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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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 싱글 데이 인터뷰]
 
 
귀에 익은 드라마 삽입곡들이 워낙 상큼해서, 정규 음반 수록 곡들을 듣고 조금 놀랐다.
드라마 <파스타>, <마이 프린세스>의 OST로 유명한 밴드 에브리싱글데이(Every Single Day) 이야기다.
 
드라마 삽입곡들은 말 그대로 팝이었다. 사운드도 간결하고 쉽게 들을 수 있고. 드라마 삽입곡이라서 그런 방향으로 갔던 것인데,
필자는 그 분위기를 이 밴드의 아이덴티티라고 지레짐작했었다. 그런 풍의 음악이 나오겠거니 생각하며 듣기 시작한 정규 음반은, 앞서 말했듯이 놀라웠다. 사운드가 어떻게 다르고 분위기가 어떻게 다르고 구구절절 얘기하려다가 쓱쓱싹싹 지워냈다. 한 마디로 말 하자면, 에브리싱글데이의 음악에는 여러 모습이 있다. 그 일부분이 드라마 삽입곡일 뿐이었다.
발매한 음반 전부를 들어도 알 수 없는 뮤지션의 음악 세계를 함부로 예측한 것을 다시 한 번 반성한다.

그래서였는지도 모른다. 공연의 소제목 <낭만적으로 춤 추는 삶>을 보며 떠올랐던,
그래서 출연진 모두에게 묻던 질문이 조금 다르게 튀어나왔다.
꼭 만들어보고 싶은 소리가 있나요 하는 조금은 추상적인 질문이 곡 작업할 때 톤은 어떻게 정해지나요 라는 현실적인 질문으로 탈바꿈했다. 워낙 다양한 톤이 인상 깊었기 때문이었다. 프로그래밍이라는 파트가 음악에 녹아 들어가는 과정도 궁금했고.
 
 
“곡에 어울리는 소리를 찾으려고 하죠. 작업할 때 이 톤이 곡에 어울리겠다 싶으면 거기에 맞춰서 써요. 프로그래밍할 때도 그런 식으로 하죠.”
 
“일단은 어떤 노래가 있으면 그 것을 잘 포장하기 위해서, 또 적합한 사운드를 찾기 위해서 이 것 저 것 시도해보다가 그 중에서 곡에 어울리는 색이구나, 하는 것을 찾아요.”
 
 
처음 떠올린 이미지에 맞는 톤을 찾아 이 것 저 것 시도해본다. 조금 전 SiMoN과의 인터뷰가 떠오르는 대목이었다. ‘음악을 만들면서 동시에 이미지도 떠오릅니다. 머리 속에서 만나는 거죠. 음악과 함께 그 그림이 있으니까, 그 모습을 찾으러 가는 겁니다. 찰칵찰칵.’ 사이몬이 은유적으로 말한 것을 현실감 있게 풀어 설명해주는 것 같았달까. 뮤지션들끼리 뭔가 통하는 게 있나 실없는 생각을 하며 또 한 편으로는 그래서 이번 앨범에선 어떤 악기들로 그 톤을 잡아냈는지 궁금해졌다.
 
 
 
“기타 같은 경우에는 펜더 텔레케스터(Fender Telecaster)를 계속 썼어요. 험버커(humbucker) 사운드가 필요한 게 몇 개 있어서 피아에서 기타 치는 헐랭이한테 섹터(Schecter)를 하나 빌렸어요. 앰프는 원래는 펜더로 쓰고 싶었는데 녹음실에 있는 크레이트(Crate)가 소리가 되게 빈티지해서, 그 소리가 좋아 그냥 쭉 다 했어요.”
 
 
 
베이스는 스탠다드 재즈 디럭스를 거의 다 썼어요. 야마하에서 협찬을 받아서 한 곡 썼고, 대부분 펜더(Fender)랑 스팩터(Spector)를 씁니다.”
 
 
심벌은 사비안(Sabian)을 썼을 거구요 스네어는 펄(Pearl) 메이커의 레퍼런스를 썼을 겁니다.”
 
 
유효준은 5집 녹음에 군생활 중이라 참여하지 못했지만 당시 드럼 치던 분이 이러이러한 장비들을 사용했을 것이라고 일러주었다.
 
 
이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소리만큼이나 놀라웠던 것이 또 있었다.
바로 가사다. 당연한 얘기일지 모르지만 가사가 기억에 많이 남았었기 때문이다. 특히 ‘다이얼’이라는 곡은, 처음 들었을 때는 수년 전의 곡이 왜 이렇게 세련되었나 하는 생각을 했다. 요즘은 잘 쓰지 않는 수화기, 다이얼 등의 추억의 단어들이 들렸기 때문이다.
 
 
“다이얼이요. 슬프기도 하지만 낭만적이죠. 돌아보면 흐트러진 모습도, 그러니까 너무 깔끔하게만 있는 것보다는 좀 정리 안된 모습도 낭만이더라고요.”
 
 
가장 낭만적인 곡은 뭘까요, 하고 물었을 때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다이얼’이 낭만적이라고 꼽기에, 추억의 낭만이란 의미일 줄 알았는데 예상치 못한 답변이었다. 듣고 보니, 오히려 흐트러져있던 때가 더 추억으로 남는 것 같다.
 
 
“’부럽지 않아’ 가사도 낭만적이고.”
 
“’루키’도.”
 
“곱씹어보니까 다 조금씩 그런 뉘앙스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하긴, 세상에 낭만이 될 수 없는 것이 어디 있겠나. 바보 같은 질문이었다. 얼른 다른 질문을 하려는 찰나, 문성남이 불쑥 말을 뱉었다.
 
 
“사실 음악 한다는 것 자체가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낭만적이죠.
저희가 볼 때는 낭만적인 것 같진 않지만.”
 
 
말을 마치고 수더분하게 웃는다.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든 두 문장이었지만, 일단 그 웃음이 편안해 보였다.
 





 
 
“곧 시작할 MBC 월화드라마 미니시리즈 <골든타임>에서 저희가 음악을 맡기로 했어요.”
 



 
 
 
공연도 오랜만인 것 같은데 밴드에 대한 정보 얻을 곳이 너무 없다. 대체 어디로 가면 알 수 있는 거냐고
팬의 답답한 심정으로 물으니 여러 가지 일들로, 현재는 다음 카페와 페이스북이 가장 활성화 되어있다고 한다.
시간이 많지 않아 인터뷰는 짧게 할 수 밖에 없었지만 이들의 음악은 앞으로 브라운관에서 또 길에서 자주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 때, 혹은 그 전후에 우연히 팬이 된 누군가가 이들의 정보를 찾으려면 저 곳들로 가면 되겠다. 이 고급 정보가 뜬금없다고?

에브리싱글데이의 음악을 듣는다면 당연히 이들의 팬이 될 것이다.
그러니까 이 인터뷰는 새로운 팬들을 위한 짧지만 친절한 소개서 정도가 좋겠다.
 
 
 
인터뷰, 글 | 뮤직인포 객원기자 박지수 (https://twitter.com/Fascinat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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